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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다시 간다]주차장 벽 뚫고 추락…‘밟으면’ 떨어질 곳 많다

2022-02-16 1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택시가 대형마트 주차장 벽을 뚫고 추락해 운전자가 숨진 사건 기억하실 것입니다. <br> <br>이후에도 비슷한 사고는 끊이지 않는데요. <br> <br>특히 노후 건물의 주차장 상태가 열악합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가 다시 가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대형마트 5층 주차장 벽을 뚫고 나와 거리로 떨어지는 택시. <br> <br>이 사고로 70대 택시기사가 목숨을 잃었고 보행자 등 13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[박호생 / 사망 택시기사 동료] <br>"누가 차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겠어요. 돌아가시기 3, 4일 전에 만났어요." <br> <br>사고는 주차장 출구 경사로 쪽으로 움직이던 택시가 빠른 속도도 외벽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[남영주 / 기자] <br>"택시 추락사고가 났던 대형마트 5층 주차장입니다. 사고가 난 지 두 달 가까이 됐는데요. 무엇이 바뀌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." <br><br>사고로 생긴 외벽 구멍은 메워졌고, 추락방지 울타리와 제한속도 안내판도 생겼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. <br> <br>[이선자 / 주민] <br>"어떻게 저렇게 될 수 있는가 싶어서. 단단하게 (고정)되어 있는지 그게 제일 의문스럽죠." <br> <br>[근처 공사장 작업자] <br>"항상 여기 오면 고개를 한 번 더 돌리게 되죠." <br><br>2010년 개정된 주차장법은 2층 이상 주차장 외벽은 2톤 차량이 시속 20km로 정면 충돌해도 견딜 수 있게 설치하도록 <br>규정하고 있습니다.<br> <br>관할구청은 구조 진단 결과 사고 마트 주차장 외벽 강도가 추락을 막기에 부족했다며 과징금 25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. <br> <br>이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서울 남대문 4층 주차장 꼭대기에서 SUV가 6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SUV가 추락하기 전 충돌한 다른 차들은 간신히 추락을 피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11일 수원에서도 2층 주차장 외벽을 뚫고 나온 승용차가 도로로 추락했습니다. <br> <br>사망자는 없었지만 출근 시간대여서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와 주차장 실태를 점검해 봤습니다. <br><br>경사로 주변에 추락방지 울타리가 설치돼 있지 않았거나, 울타리가 있어도 폐타이어나 드럼통이 방치되는 등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곳도 있습니다. <br><br>시군구청이 3년마다 안전점검을 하지만 육안 검사가 전부입니다. <br> <br>[박무혁 / 도로교통공단 교수] <br>"점검을 하나마나인 그런 상황과 마찬가지라서. 기계를 가져와서 충격량이나 충격의 정도까지도 점검하면 좋은데." <br> <br>12년째 그대로인 주차장법을 강화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마트 추락 택시기사 유족들도 국민청원을 통해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[박무혁 / 도로교통공단 교수] <br>"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20km를 금방 넘어가거든요.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차장법은 12년 전에 법 규정 그대로인 상황이다 보니까." <br> <br>특히 2010년 주차장 외벽 강도 기준이 마련되기 전에 지은 주차장이 취약지대로 꼽힙니다. <br> <br>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전국에 이런 주차장이 얼마나 있는지도 정확히 모릅니다. <br> <br>반복되는 주차장 사고를 막을 대책이 시급합니다. <br> <br>다시간다 남영주입니다. <br><br>PD : 윤순용 권용석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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